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이 21개월에 이르는 다사다난했던 대장정을 마쳤다.
'대조영'의 주인공 최수종 등 출연진과 제작진은 지난 6일 경기도 수원 세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친 데 이어 다음날인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체리홀에서 종방연을 열고 드라마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주인공 대조영(최수종 분)과 아들 검이(김태우 분)가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 눈물을 흘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간 서로가 부자지간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드러내놓지 못했던 두 사람이 드라마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아들을 아들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게 된 셈이다.
한편 7일 열린 종방연은 드라마의 마지막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녔다. 장영철 작가와 김종선 PD, 주인공 최수종과 김정현, 이덕화, 최철호, 심은진 등을 비롯해 그간 '대조영'에 참여한 250명이 훌쩍 넘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등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마지막 축하연을 즐겼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반영하듯 몇몇 스태프들의 가족까지 이날 자리에 함께하면서 종방연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대조영'은 당시 고구려 드라마 붐 속에서 함께 잊혀졌던 발해사를 조명하는 첫 드라마로 제작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초 100회로 시작했으나 30%를 훌쩍 넘는 시청률 속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연장돼 오는 23일 마지막 13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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