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소녀시대, 우리도 저렇게 귀여웠나 싶다"

김원겸 기자  |  2007.12.09 15:04
10주년을 맞아 팬미팅을 갖는 SES ⓒ홍봉진 인턴기자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미팅을 벌이는 SES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등 후배 여자 아이돌 그룹에 대한 감회을 들려줬다.

바다와 유진, 슈 등 SES 멤버들은 9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요즘 후배들을 보면 참 귀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도 옛날에 저랬나 싶다"고 말했다.

유진은 "요즘 후배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상당히 귀여워 보였다. 그들의 노래도 다 들어봤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특히 소녀시대를 보면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요즘 섹시코드가 많은데 그들도 우리의 데뷔 당시와 비슷한 (청순한) 컨셉트다. 그로인해 우리도 데뷔했을 때 저렇게 귀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내가 당사자여서 몰랐는데, 소녀시대를 보면서 예전 팬들이 우릴 보면서 생각했던 것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슈도 "후배들이 상당히 귀엽더라. 우리도 그렇게 귀여웠나 생각들었다. 지금 세대에 딱 어울릴 만한 친구들인 것 같다. 우리도 데뷔할 때 여자그룹이 없었는데 잘 맞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처럼 색깔이 다 다른 그룹은 없을 것"이라며 자랑했다.

바다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가수란 직업이니만큼 자기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를 알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길을 잘 걸어왔다. 우리가 자부하는 것은 음악성이다. 후배들도 그런 음악적 열정을 갖고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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