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전 일본 팬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인기그룹 신화가 도쿄를 오렌지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였다.
신화는 9일 오후 일본 도쿄 사이타마현 수퍼아레나홀에서 '2007 JAPAN TOUR SHINHWA FOREVER'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약 1만3000명의 일본 팬과 만남을 가졌다.
이로서 지난 6일 나고야에서 첫 콘서트를 가진 신화는 8일에 이어 이날 공연도 만원을 이루며 일본에서 총 3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태생-영원-우정'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신화의 1집 데뷔 곡부터 6일 발매된 윈터스토리 2007의 타이틀 곡 '눈오는 날 (The Snowy Night)'까지 선보이며 지난 1998년 3월24일 데뷔한 신화의 히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신화의 앳된 모습의 데뷔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신화 멤버들의 공연 전 초조함과 설레임을 담은 동영상으로 시작됐으며, 곧이어 무대에 오른 신화는 지난해 5월 발매된 8집 수록곡이자 올해 8월 일본에서 정식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곡 '쓰로우 마이 피스트(Throw My Fist)를 부르며 무대에 올라 1만 30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첫 곡에 이어 이들은 '히어로' '슈팅 스타'를 연거푸 부르며 단박에 일본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공연장도 신화를 대표하는 색깔인 주황색 야광봉을 흔드는 팬들의 손짓으로 장관을 이뤘다.
"1년 여만에 다함께 모여 공연을 하니 무척 좋다"고 소감을 밝힌 신화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최고의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실제로 이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8집 수록곡 '유어 맨(Your Man)과 '요!(Yo!) 새롭게 리믹스했으며, '유어 맨'의 경우 안무도 새롭게 만드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신화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와 '슈팅 스타' '엔젤' '해결사' 'T.O.P' '눈오는 날' '원스 인어 라이프 타임' 등 총 18곡의 노래를 불렀다.
또 신혜성이 '꽃게춤', 앤디가 '하트춤'을 춰 큰 박수를 받았으며, 곧이어 에릭 김동완 이민우 신혜성 등이 '텔미춤'으로 공연의 흥을 한층 돋웠다.
마지막으로 신화는 "이렇게 마지막 공연을 함께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신화의 일본 기자간담회에 교토 통신, 후지TV, 아사히 신문 등 30여개 매체가 몰려 대성활을 이뤘다.
이로서 지난 6일 일본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8일과 9일 양일간 도쿄 사이타마에서 공연을 가진 신화는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 콘서트를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 신화는 개인활동과 그룹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 신화 정규 9집을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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