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강풀과 시나리오 공동작업 중

美서 알켈리 기다리며 초고 완성

김원겸 기자  |  2007.12.13 10:02
박진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와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유명 만화가 강풀과 시나리오를 공동작업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박진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공동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진영은 "최근 시나리오를 써서 강풀에게 보냈는데, 같이 마무리해보자며 관심을 보여줘 현재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진영은 강풀과 평소 절친하게 지내온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그가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는 세계적인 가수 알켈리(R.Kelly) 덕분이다. 한국인들의 애창곡인 'I Believe I Can Fly'의 주인공 알켈리는 최근 박진영과 신인가수 지-솔의 미국 음반 공동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국내에 더 친숙한 스타다.

올해 초 박진영이 알켈리와 프로듀서 계약을 맺기 위해 제안을 했지만, 그가 처음에는 만나주지 않아 박진영은그의 사무실 앞에 있는 호텔을 잡아두고 4일을 기다렸다. 4일이나 회신을 기다리면서 심심하던 차에 평소 좋아하던 글쓰기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 시나리오 초안이 완성됐다고 한다.

박진영은 "어느 순간 시나리오가 더 써졌다"면서 "절친한 후배인 강풀에게 보냈더니, 같이 마무리하자고 해서 같이 쓰고 있다"면서 "나중에 혹시 (영화가) 잘 되면 알켈리에게 감사하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진영은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영화광이다. 특히 그는 작곡을 할 때도 영상을 떠올리고 멜로디를 만들 정도로 영상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가 최근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는 비틀스 노래를 모두 연결해서 제작된 'Across the Universe'라는 독립영화로, 저예산영화지만 관객수가 늘어 미국에서 개봉관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영화 중에는 '바람난 가족'을 재미있게 봤으며, '밀양'을 보고 싶다고 했다.

박진영은 현재 '니가 사는 그집'에 이어 원더걸스의 선예와 함께 부른 '대낮에 한 이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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