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면?

김원겸 기자  |  2007.12.14 09:15

최근 데뷔 15주년 기념콘서트 이후 서태지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태지의 '무한도전' 출연 가상 시나리오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는 '서태지 무한도전 출연-가상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서태지팬들과 네티즌의 집중적인 '클릭'을 받고 있다.

이 글은 만약 서태지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면 어떻게 내용이 진행될 지를 보여주고 있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하하 등 '무한도전' 여섯멤버들 서태지밴드로 조직된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들이 맡을 악기를 정하고, 이들의 연주 연습을 도와주는 역할로 서태지의 실제 밴드들이 출연한다. 서태지는 직접 보컬을 지도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습할 곡은 서태지가 8집에서 보여줄 신곡 아니면 서태지 노래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필승' '울트라맨이야' 등으로 선정한다.

서태지 밴드가 5명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6명이니, 한 명은 DJ를 맡아 스크래치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은 서태지 콘서트 혹은 사전녹화되는 음악프로그램의 서태지 출연분에 '무한도전' 밴드가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벌이는 것으로 장식된다.

이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한 서태지 팬은 "단순히 신변잡기라던가 몸 개그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들에게 서태지의 음악에 대해서 더 잘 알릴 수 있고 또 노력하는 서태지의 모습,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또 대중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최근 소개됐던 '댄스스포츠특집'에서 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상당히 많은 연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주 연속 방송될 것도 상상했다.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서태지 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악기연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 게스트 출연은 불가능할 것'이란 진지한 반응에서부터 '생각만 해도 재미있다' '또 하나의 감동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박명수가 과연 서태지에게 호통칠 수 있을까' 등의 단순한 호기심 표출에 관한 반응 등 수십개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

서태지의 음반을 유통하는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의 컴백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내다봤다. 서태지는 현재 서울에 머물며 새음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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