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 대상

김원겸 기자  |  2007.12.14 21:00

전 남자친구와의 불미스런 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아이비가 2007 골든디스크상에서 디지털음원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비는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류시원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된 2007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에서 2007년 한 해 동안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가수로 선정,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비는 "제게 너무 과한 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항상 절 지지해주신 이도형 이승호 정경문 이한우 이지훈 등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힌 후 "마지막으로 제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비는 이 상에 앞서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 남자친구와의 일로 활동을 중단한 후 처음으로 국내무대에 나선 아이비는 "2007년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 했다"며 "얼마전에 구설수에 올라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래서 이 자리를 빌어 사죄드린다. 공인으로서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한 해였다. 2007년 안 좋은 한 해, 고진감래의 시간으로 잘 마무리하겠다. 2008년에는 성숙하고 겸손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이날 다른 가수들이 저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것과 달리 검은색 정장차림에 머리를 묶고 시상식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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