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33)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적은 15일 낮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세 살 연하의 발레리나 정옥희(3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적의 동창생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결혼식에서 그의 은사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명규 교수가 주례를 했다.
"오늘 이적의 결혼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날씨도 눈이 오고 화창해졌다"며 입을 연 박명규 교수는 "부부는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특별한 존재다. 서로 배려하려 존중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이어 박명규 교수는 "공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더욱 책임감있게 좋은 며느리이자 좋은 사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는 이적의 절친한 동료 가수 정원영, 김진표, 김동률, 정재형이 비틀즈의 노래 '아이 윌(I Will)'을 불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이적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표는 노래 '아이 윌' 중 이적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솔직히 담은 랩을 선보여 하객들을 폭소케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신랑 이적이 신부 정옥희씨를 위해 선보인 사랑의 세레나데. 이적은 "'다행이다'는 오늘 이 순간을 위해 만든 곡"이라며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정식 교제를 시작했으며, 5년 동안 예쁜 만남을 이어오다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무용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신부 정옥희씨는 예식 전인 12월 초에 귀국, 이적과 함께 결혼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적과 정옥희씨는 16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이적의 동료 연예인 김원준, 데프콘, JK김동욱, 이소은, 김혜림, 김동률, 김진표, 김윤아-김형규 부부, 스윗소로우, 김현철, 윤종신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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