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감독 "30년대를 다룬 첫 번째 영화라 부담 덜었다"

전형화 기자  |  2007.12.17 19:05
정용기 영화감독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최근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대거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의 정용기 감독이 다른 영화들보다 먼저 개봉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털어놨다.

정용기 감독은 17일 서울 후암동 구 수도여고에서 열린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제작 윈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초 이 영화를 기획할 때만 이 시대를 겨냥하는 영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등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은 '원스어폰어타임'에서 30년대를 누빈 사기꾼과 도둑을 통해 새로운 코믹 영화에 도전한다.

정용기 감독은 "하지만 '놈놈놈' '라듸오 데이즈' '모던보이' 등 이 시대를 다룬 영화들이 쏟아져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면서 "다행히 제일 먼저 개봉돼 다른영화들에 비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좀 안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용기 감독은 "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은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시대일 뿐만 아니라 그 시대가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스어폰어타임’은 30년대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와 낮과 밤이 다른 도둑 ‘춘자’가 일본에 빼앗긴 다이아몬드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코미디 영화이다. 내년 1월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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