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공짜표 관행 철폐..국회의원도 예외없어"

김원겸 기자  |  2007.12.18 08:44
빅뱅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단독 콘서트 'Bigbang is Great' 입장권 때문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빅뱅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빅뱅 공연에서 공짜표와 초대권 관행을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돈을 지불하고 힘들게 공연 입장권을 예매하려는 팬들도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귀한 손님 일지라도 초대권을 발부하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는 28~30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빅뱅의 공연 티켓 1만5000장이 단 10분만에 매진돼버렸는가 하면 5만 원짜리 표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수십만 원을 호가하며 암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속사의 관계자들은 공연 티켓을 구하려는 주변 사람들의 부탁과 청탁에도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어진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는 방송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보좌관, 경찰서장, 대기업 사장 등 고위층 인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주고 싶어도 표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빅뱅의 공연 티켓 예매율을 분석해본 결과 아이돌 그룹임에도 20,30대의 예매율이 35% 가 넘었다는 점인데, 이는 빅뱅의 음악이 10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빅뱅 콘서트 초대권을 받을 수 있냐고 문의하던 분들도 많았으나, 현재는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표만 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이 많아 더욱 난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티켓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것은 빅뱅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소속사에서 빅뱅 멤버들의 부모들만 초대한지라 일가 친척과 친한 친구들에게 조차 입장권을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 역시 "여기저기 높으신 분들이 빅뱅 표를 부탁하셨는데도 못드렸다"며 "이번 공연은 어렵게 티켓을 구한 열정적인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진행될 공연들도 초대권을 일체 발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짓말'에 이어 '마지막 인사'까지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빅뱅의 이번 콘서트는 공연 잘하기로 소문난 가수 김장훈이 직접 연출을 맡으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빅뱅은 밀려드는 스케줄 속에서도 콘서트 준비를 하느라 하루 2시간 밖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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