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임권택 감독이 '감독들이 뽑은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임권택 감독은 이현승, 김성수, 박찬욱, 김지운, 김대승 감독 등 현재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은 2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DM에서 주최한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디렉터 오브 디렉터스'에 꼽혔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디렉터스 컷이 마련한 디렉터스 뷰파인더를 형상화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선정은 후배 감독들이 선정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올해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연출하기도 한 임권택 감독은 지난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데뷔한 뒤 '만다라', '오염된 자식들', '씨받이', '장군의 아들' 시리즈, '서편제' 등 한국영화사에 남을 걸작을 남겼다.
또 지난 2000년에는 '춘향뎐'으로 한국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2002년에는 '취화선'으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이창동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천년학'의 제작사 KINO2의 김종원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상을 받았고 신인감독상은 영화 '기담'의 정가형제 감독, 신인연기자상은 '즐거운 인생'의 장근석과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의 독립영화 감독상은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디렉터스 컷 소속 감독들과 배우 등 150여명은 1인당 2장의 영화 관람권을 구입해 소외된 이웃에 선물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상수, 박찬욱, 김대승, 이명세 감독 등과 배우 안성기 등 80여명의 영화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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