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홈페이지에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남겼다. 또 새 앨범이 발표되는 2008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서태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1시30분께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무려 태지 싼타님 오셨어~ ㅋ 빨리 맞이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즐거운 성탄절이야. 무려 태지 싼타님 오셨어, 빨리 맞이해"라는 특유의 장난기 어린 말투로 글을 시작한 서태지는 추워진 날씨 이야기를 꺼내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데뷔 15주년을 맞은 2007년에 대한 소회를 들려줬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다른 때보다 무척 기쁘다"고 밝힌 서태지는 "이제 원로가수가 됐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15주년을 맞았다. 기념관에 모여 옛 사진과 노트도 꺼내 같이 보고, 음반을 통해 '교실이데아'도 불러보고, 또 88체육관에서 스페셜 디너쇼도 갖고 모처럼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서태지는 "이렇게 '깊은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너희들이 곁에 있어 더욱 행복한 크리스마스야. 그리고 15년간의 너희들의 속삭임.. 고마워"라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태지는 이어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요즘 음반작업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서태지는 "멋진 음악이 나오는 중이니 좀만 더 기다려주라. 근데 뭐 사실 얼마 전에 얼굴도 보여줬겠다. 이제 좀 슬슬 작업해도 되겠지?"라며 8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을 들려줬다.
아울러 2008년에 대한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너희 덕에 2007년도 아주 뜻 깊게 보냈어. 그리고 2008년도는 우리가 접수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후 "게다가 8집이라 2008년에 맞춘 거야. 무려 쥐띠해이기도 하잖아"라며 2008년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내년은 우리 참 재미있겠지? 생각만해도 막 떨려. 15년이 됐는데도 이렇게 떨리고 설레는걸 보면 20주년에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최근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떠나는 자신의 팬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태지가 이날 남긴 글은 지난 2월21일, 자신의 생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서태지 팬들은 최근들어 서태지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글을 남겨달라. 글 남기기가 힘들면 점이라도 찍어달라'고 요구했고, 서태지는 이 글에 앞서 오후 10시10분께 점 하나만을 찍은 게시물을 올렸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점을 찍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최근 발표된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앨범의 인증번호를 찍어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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