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탤런트 조성규 "최요삼 비극에 눈물만"

김현록 기자  |  2007.12.31 10:37
탤런트 조성규. 사진출처=조성규 홈페이지

복싱 챔피언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의 비극에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밴텀급 권투 챔피언 출신인 조성규는 1990년대 탤런트로 데뷔,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대조영' 등에 출연해 온 개성파 탤런트. 이런 그가 최근 최요삼 선수의 사고 소식에 수일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그는 같은 권투선수 출신으로서 최 선수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요삼 선수의 사고 이후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최 선수가 입원해 있는 병실을 오가다 밤에 집으로 돌아와선 눈물짓는 것이 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조성규는 "최요삼 선수가 권투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는 방송일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어 더 가슴이 아프다. '형이 먼저 잘 닦아놔'라고 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아른거린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대륙간 타이틀 방어전 경기를 마친 뒤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수술을 받은 최요삼 선수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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