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모터보트-KTX 타고 연말일정 '강행군'

김원겸 기자  |  2007.12.31 11:04
박진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고속철도(KTX)와 모터보트로 급박하게 이동하며 지상파 연말 특집방송과 자신의 전국투어를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대구 콘서트와 SBS '가요대전' 동시출연이 예정돼 있던 박진영은 KTX로 서울과 대구를 두 차례 왕복하며 모두 소화해냈다.

31일에는 MBC '가요대제전'과 서울 콘서트가 비슷한 시간에 각각 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지만, 모터보트로 한강을 타고 내려와 두 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의 경우, 박진영은 대구에서 전날 오후 9시30분께 공연을 마치고 밤늦게 KTX를 서울로 올라와 이튿날 오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SBS '가요제전' 리허설에 임했다. 리허설을 마친 박진영은 다시 KTX를 이용, 대구로 내려가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콘서트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다시 KTX를 타고 오후 10시30분께 서울에 도착, 곧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가요대전' 특별무대를 소화해냈다.

31일에도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이 같은 급박한 이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자정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는 박진영은 불과 두 시간 전에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후 모터보트를 이용해 한강을 따라 공연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MBC '가요대제전' 초반에 출연한 후 1시간만에 공연장에 도착해야 하는 상황이라 모터보트를 선택했다. 31일 자정을 앞두고서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하려는 인파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대로가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가요대제전' 출연을 마친 후 차량으로 서울 난지 선착장에 도착, 미리 마련해둔 모터보트로 잠실 선착장까지 이동한 후 다시 차량으로 10분거리인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같이 이번 연말 행사를 소화하느라 비행기와 기차, 승용차, 모터보트 등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박진영은 31일 자신의 단독콘서트 '나쁜 파티' 이후 음반활동을 중단하며, 새해 며칠을 한국에서 보낸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임정희, 민, 지솔의 미국 데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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