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14년 만에 3번째 '연기대상'

김태은 기자  |  2008.01.01 01:10


탤런트 김희애가 14년 만에 3번째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김희애는 31일 오후 9시50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07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박신양과 대상을 공동수상하면서 14년 만에 대상의 영광을 다시금 맛봤다.

김희애는 지난 1991년과 93년 두 번에 걸쳐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나, 이후에는 뛰어난 연기에도 상복이 없었다.

지난 2003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 '완전한 사랑'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나 10대 스타상과 SBSi상에 그쳤다. 같은 해 KBS 2TV '아내'에도 출연한 뒤 같은 날 열리는 KBS 연기대상 대신 SBS 연기대상을 택해 참석했지만 받으리라고 기대하던 대상을 받지 못했다.

당시 드라마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희애씨가 큰 상을 받았으면, 당연히 받겠지 하며 꾹꾹 참고 기다렸는데, 유구무언이라는 단어는 이런 때 쓰는가 싶다”며 “방송 끝나고 김희애씨에게 전화해서 ‘괜찮아, 내가 대상 줬어. 속상하겠지만 그 따위 썩은 상 안받아도 돼’라고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애는 또 다시 김수현 작가의 신작 '내 남자의 여자'를 통해 이날 SBS 연기대상을 획득하며 3년 전의 '굴욕'을 설욕했다.

김희애는 역시나 "또 다른 배우의 길을 열어주신 작가 김수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김 작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김희애는 이 드라마에서 여고 동창생의 남편과 불륜에 빠지는 '화영' 역을 정열적이면서도 히스테리컬하게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데뷔 24년 만에 기존의 이미지를 전복하는 연기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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