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최동석 아나, 결혼 임박?

최동석, '박지윤 책임지겠느냐' 질문에 '끄덕끄덕'

김원겸 기자  |  2008.01.05 18:33


방송가 '공식커플'인 박지윤과 최동석 아나운서의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 신년특집에서 두 사람의 '닭살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게 했다.

'스타 골든벨' 공동MC인 김제동이 최동석 아나운서에게 "(박지윤 아나운서를)끝까지 책임지겠느냐"고 묻자 최 아나운서는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박지윤 아나운서를 좋아하는 듯한 설정을 보여줬던 김제동이 "두 사람이 결혼하면 큰 선물을 하겠다"고 하자 박지윤 아나운서는 "집 한 채 사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박지윤 아나운서를)내가 골랐지만 정말 알뜰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전제로 한 대화들이 오가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들의 가장 선배이며 KBS 사내커플로 결혼에 골인한 박경희 아나운서도 두 사람을 향해 "예쁜 만남도 좋지만 너무 오래가면 안 좋다. 빨리빨리 (결혼)날 잡았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아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샀다.

최 아나운서는 박지윤 아나운서에게 격려의 말을 해달라는 지석진의 요청에 "잘 하세요"라며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렸고, 스스럼없는 애정 표현에 박 아나운서는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제동은 평소 최 아나운서를 정말 만나보고 싶었다며 대체 박지윤 아나운서의 어디에 반했냐고 묻자 최 아나운서는 "사랑하니까 다 그런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또 평소 박지윤 아나운서에게 성시경의 노래를 잘 불러준다는 최동석 아나운서는 즉석에서 '내게 오는 길'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지윤 아나운서의 어깨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어깨가 넓은 게 아니라 얼굴이 작은 것"이라며 "어깨동무를 했을 때 잡을 맛이 난다"고 답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최동석 아나운서는 평소의 박지윤 아나운서 애칭인 '찡찡이' 외에 은근히 연약하다는'은연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 아나운서는 또 김제동이 방송에서 박 아나운서에게 드러내 놓고 호감을 드러낸 데 대해서 "누군가에게 들이대거나 하면 눈에서 흑심이 드러나는데 김제동의 눈을 보면 흑심이 있는지 없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년특집 '스타 골든벨'에는 최동석 아나운서 외에도 박경희, 김현태, 김태규, 윤인구, 이재후, 이지연, 김기만, 박사임, 이상호, 이광용, 김진희, 조우종, 이정민, 이선영, 조수빈, 윤수영, 최송현, 오정연, 전현무 등 KBS 대표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숨겨둔 끼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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