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혼혈 놀림 싫어 한때 남친도 사귀지 않아"

길혜성 기자  |  2008.01.10 11:35


연기자 이유진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자신의 연예 생활과 관련한 심경을 방송 녹화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유진은 최근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에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박철쇼' 제작진에 따르면 이유진은 이번 녹화에서 "박철씨는 저를 만날 때마다 그때 그때 제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해 줬다"며 "최근 방송을 재개하며 또 다시 용기를 얻기 위해 '박철쇼'에 나오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유진은 이번 녹화에서 자신이 혼혈임을 밝혔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유진은 "연예 활동을 하기 전에는 친구들과 주변에 솔직하게 저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면서도 "연예인이 된 후에는 온전한 '저 자신'만으로 평가 받고 싶어서 한동안 혼혈임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은 이어 "혼혈이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기 위해 공부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편견이 싫어서 한동안 남자친구도 사귀지 않았었다"며 "혼혈임을 고백하기 전에는 많은 걱정도 했지만, 이 사실을 털어 놓은 뒤 오히려 혼혈 딸을 둔 어머니 등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격려 메일을 받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한 이유진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11일 방송될 '박철쇼'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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