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제작진 "태안봉사 조작설은 허구" 공식입장

김태은 기자  |  2008.01.10 13:19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난 태안반도에서 벌인 봉사활동 조작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0일 오전 홈페이지 게시판에 '최근 인터넷 비방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는 글을 올려 "태안 봉사활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질수록 예기치 않았던 반향이 일게돼 진정성을 증명해야하는 현실에 이른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촬영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네티즌 비방글에는 허위 주장들이 가득하다"고 이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이경규, 김구라, 김경민은 열심히 일했고 붐은 그렇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두 차례 촬영동안 규라인인 이경규, 김구라, 붐과 용라인인 김용만, 김경민은 단 한번도 같은 장소에서 작업하지 않았다. 이 사람들이 섞여서 작업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은 허구이고, 가족끼리 차를 타고 왔다고 했는데 가의도는 작은 섬이라 차량이 다닐 수 없고, 당시 가족끼리 외부에서 봉사오신 분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이 커다란 조명장비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위압감을 주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촬영당시는 낮시간이었고 '라인업' 팀은 어떤 조명장비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붐이 신경질적으로 기름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며 매니저에게 라이터를 달라고 했다'는 비난은 더욱 황당하다며 "1차 촬영시 모든 출연자의 매니저와 연기자 차량은 멀리 떨어진 만리포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대기했고 작업현장에 매니저들은 접근하지 않았다. 특히 2차 가의도 일대 촬영때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타면서 붐은 아예 매지저와 동행하지 않고 매니저는 출발지인 안흥외항에서 대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기름 묻은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현장에서 담배를 포함해 음식물을 가끼이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곰곰이 따져보면 비방글들은 현장에 함께 하지 않은 사람들의 악의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해 일부 출연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를 관계당국에 요청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이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태안에서 묵묵히 땀흘린 100만명의 자원봉사자들, 절망에 빠진 태안주민들에게 슬픔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인업'은 지난달 15일과 22일 2주 연속으로 긴급 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 1,2편을 방송해 태안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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