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반장 안 돌아오면 '무한도전' 안 볼 거예요" VS "재미를 위한 컨셉인데 너무 민감하네요."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 내용 때문에, 자의와는 상관없이 팬들에 또 다시 논쟁거리를 제공했다.
'무한도전'은 매주 새로운 주제가 방영될 때마다 완성도 및 여섯 멤버들의 활약상, 그리고 방송 내용을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기로 유명하다.
이는 '무한도전'이 지상파 3사 오락 프로그램 중 시청률과 인지도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데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여섯 멤버가 마치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처럼 최근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12일 방송된 '무한도전' 역시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사 표현 때문에 뜻하지 않게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한도전'은 12일 방송분을 통해 2008년 반장 선거를 했는데 그 결과 기존의 '유반장' 유재석을 제치고 '하찮은 형' 박명수가 후보자들 가운데 최다표를 얻으며 '무한도전'의 새로운 반장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날 방영분의 내용에 대한 '무한도전' 팬들 사이의 설전은 방송이 끝난 다음날이 13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유반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앞으로 '무한도전'을 안 볼 것이다", "1인자는 오직 유반장뿐이다", "'부정 선거였으니 반장 선거를 다시해야 한다" 등의 글의 남기며 유재석의 반장 복귀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청자들은 "그냥 재밌게 봤는데 너무 민감한 반응이다. 이 모든 게 콘티대로 가는거 아닌가? '무한도전'이 아무리 도전이란 주제 하에 있지만 이것도 엄연한 코미디물 아닌가"", "재미 상 3주 간의 반장을 뽑은 것이고, 풍자 상 부정 선거를 넣은 것인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닌가" 등의 의견을 보이며, '무한도전' 12일 방송분이 애초부터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가히 '무한도전'의 인기가 불러온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무한도전'의 12일 방송분은 직전 방송일보다 1.5%포인트 오른 2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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