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혼' 강수정 직격인터뷰 "방송 끈질기게 할래요"

밀양(경남)=길혜성 기자,   |  2008.01.15 10:44
방송인 강수정 ⓒ밀양(경남)=홍봉진 인턴기자


요즘 방송계 최고 화제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KBS 아나운서 출신의 강수정(31)이다.

강수정은 지난 13일 소속사를 통해 오는 3월15일 홍콩에서 현지의 한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네살 연상의 펀드 매니저인 재미동포 매트 김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지난 2006년 11월 4년 동안 생활했던 KBS를 떠나 프리랜서 방송인을 선언한 지도 이달로 어느덧 만 1년을 넘기면서 앞으로로의 방송 활동 모습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여러가지 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강수정. 지난 14일 MBC '공부의 제왕'(연출 박현석 정창영)의 경상남도 밀양 촬영에 나선 강수정을 현지에서 만나 그녀의 속내를 들어봤다.

-우선 '3월 결혼'을 축하한다. 소속사를 통해 이미 밝혔지만, 결혼 후에도 방송 활동은 지속하는 것인가.

▶그렇다. 방송 활동은 계속할 것이다. 특히 '공부의 제왕' 처럼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으며 제 자신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진행하고 싶다. '공부의 제왕'을 통해 청소년들로부터 순수함을 많이 배우고 있는데, 이 학생들이 이젠 정말 친동생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면서 방송에 대한 애착도 더욱 강해졌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그 말을 들으니 지난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지만 마음적으로는 조금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또 다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에 설레기도 했다. 또한 지난 1년은 진행자로서 모자란 점도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이 점 때문에 오히려 뚝심은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햇수로 방송 경력 7년차가 됐다. 앞으로 어떤 진행자가 되고 싶나.

▶제 스스로 방송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줄 수 있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 제가 진심으로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보이면 시청자들도 함께 즐거워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SBS '맛대맛' 같은 요리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꼭 진행하고 싶다.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 즉 먹는 것과 진행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웃음). 또 끝까지 끈질기게 방송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방송인 강수정 ⓒ밀양(경남)=홍봉진 인턴기자


-최근 3월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좋은가?

▶(이 질문에서 강수정은 말 대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조만간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많은 분들께 저의 결혼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을 전하도록 하겠다.

-요즘 요리학원에도 다닌다는데.

▶그렇다. 서래마을에 있는 최경숙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다. 저 혼자 수업을 받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과 같이 요리를 배우고 있다.

-성격이 낙천적인 듯한데.

▶그렇긴 하지만 은근히 소심한 점도 있다(웃음).

-2008년 포부가 있다면.

▶'공부의 제왕'을 비롯한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2008년에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께 조금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란 말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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