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벗은' 신현준 "영화하며 긴장하긴 처음"

김태은 기자  |  2008.01.25 17:41

2월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지막 선물...귀휴'(감독 김영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배우 신현준이 "영화를 하면서 이렇게 긴장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신현준은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영화 언론 시사후 가진 간담회에서 "영화하면서 이렇게 긴장하는 것은 처음인 거 같다. 오늘 되게 어색하다"며 쑥스러워했다.

신현준은 '마지막 선물'에서 지금은 형사가 된 어릴적 친구 영우(허준호)의 딸 세희(조수민)에게 간이식을 해주기 위해 '귀휴' 나온 무기수 태주 역을 맡았다. 이후 세희가 사랑했던 혜영(하지원 분)과 자신 사이에 난 딸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깊은 부성애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코믹 연기를 하다가 변신한 기분을 묻자 "'가문의 위기'를 하기 전에는 비장미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하다가 그런 이미지로 어떻게 코미디를 할 수 있냐는 얘기를 들었는데, '가문의 위기'를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코믹 배우가 됐다"며 "매번 변신할 때마다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맨발의 기봉이'는 저 스스로는 휴먼 드라마라 생각하고 있고, 찍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김영준 감독)가 만들어준 놀이터에서 신명나게 놀아서 행복했고, 허준호 선배와 수민이가 잘해줘서 기억에 오래 남은 것 같다. 작음 역할인데도 부탁을 들어줘 특별히 출연해준 하지원씨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 감독과 신현준은 데뷔전 대학시절부터 영화의 꿈을 꿔온 20년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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