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뿔났다' 초반시청률, 김수현 前作 '압도'

김관명 기자  |  2008.02.04 07:47


첫회에 25.3%, 2회에 29.6%. 지난 2일 첫방송한 김수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시청률 얘기다.

4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KBS '엄마가 뿔났다'(연출 정을영)는 2일 첫회에서 25.3%로 기세 좋게 출발하더니 3회 2회에서는 30% 문턱인 29.6%를 기록했다.

"내 삶이 참 못나고 마음에 안든다"는 김혜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독백, 말끝마다 "사랑해서 미안해"를 달고다니는 김정현과 그의 연상의 연인 김나운의 왁자지껄 출산소동, 구수한 사투리에 조금은 푼수끼를 가진 강부자의 코믹연기 등이 어울리면서 단박에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같은 초반 30%에 육박하는 성적은 김수현 드라마 중에서도 눈에 띄는 시청률. 자체 최고 시청률 38.7%로 막을 내린 전작 '내 남자의 여자'(2007년 4월2일~6월19일)도 초반성적은 '엄마가 뿔났다'에 미치지 못했다. '내 남자의 여자' 첫회 시청률은 11.2%였고, 이 드라마가 30%를 돌파한 것은 방송 17회(30.5%) 때였다.

한때 자체 최고시청률 36.2%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2004년 10월16일~2005년 6월5일)도 마찬가지. 첫회는 19.9%였고 30% 돌파는 방송 4개월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마지막회는 30.5%.

한편 김수현 작가의 다른 작품 '사랑이 뭐길래'는 1992년 5월24일 64.9%, '목욕탕집 남자들'은 1996년 8월25일 53.4%, '청춘의 덫'은 1999년 4월15일 53.1%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방송 초반 기세좋게 출발한 '엄마가 뿔났다'가 과연 어느정도까지 '시청률 신화'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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