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가수생명을 걸고 오늘 성대수술을 받는다.
백지영은 4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성대낭종 제거수술에 들어갔다. 애초 1월중 수술을 할 예정으로, 지난연말 지상파 3사의 특집쇼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백지영은 지난 2일 열렸던 소아암 환자돕기 자선콘서트를 위해 수술을 연기, 이날 수술을 받는다.
백지영은 수술 전날인 3일에는 인기 작곡가 조영수의 프로젝트 앨범에 수록될 노래를 녹음하며 마지막 허스키 보이스를 남기고, 오후 8시부터 금식에 들어갔다.
성대수술은 목소리가 변할 우려가 있어 가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백지영은 그간 라이브 무대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를 지나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현재 낭종을 그냥 둬도 위험한 상황이어서 수술을 결정했다.
4일 수술을 받은 후 백지영은 목소리 변화를 우려, 최소 2개월은 말을 삼가야 하며, 이후부터 병원에서 처방한 프로그램대로 목소리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지영은 정상적으로 목소리가 돌아오면 오는 8월 말이나 9월께 7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지영은 2006년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5집 '사랑 안해'로 활동 당시 이미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라이브를 계속하며 결국 수술을 받아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고 주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백지영은 지난해 8월 6집 '여섯번째 기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해 10월 목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성대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그대로 방치해두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며 즉시 수술할 것을 권했지만 백지영은 음반활동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하지만 6집 타이틀곡 '사랑 하나면 돼'로 활동하면서는 활발하게 방송출연을 했지만, 후속곡 '눈물이 많은 이유' 활동에서는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라이브가 많은 라디오 출연을 삼가고 일정도 줄이는 등 서서히 활동량을 줄여오다 수술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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