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복귀' 하하 "죽지 않고 돌아왔어요"

김지연 기자  |  2008.02.05 22:21


"'죽지 않아~.' 죽지 않고 여러분의 하하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4일 오후 과로로 인한 체력저하로 응급실을 찾았던 하하가 죽지 않고 돌아왔다며 힘찬 인사를 했다.

하하는 5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하하의 텐텐클럽'에 복귀, 지난밤 라디오를 진행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하하는 오프닝을 통해 "죽지 않아, 죽지 않아. 죽지 않고 돌아온 여러분의 하하입니다"라며 "어제 졸려서 바로 잤다. 아프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팬들에게 염려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하하는 "내 몸을 못 이겼어요. 내가 이길 줄 알았는데 몸이 힘든 건 어쩔 수 없나보다"라며 "욕심이 많았다. 어제 갑작스럽게 불참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하하는 자신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준 MC몽과 BMK, 한경일, MC스나이퍼를 향해 "정말 고맙다"며 인사의 말을 했다.

이에 하하에 앞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을 진행한 MC몽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 "스튜디오에서 (하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하루다. 내 스승이자 목표인 하하, 많은 것을 가르쳐줘 고맙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왜 아프고 그러냐. 사람 가슴아프게 하고 그러냐"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하는 "내가 강철인 줄 알았는데 마음도, 몸도 약해졌던 것 같다"며 "다시 죽지 않아 정신으로 돌아왔으니 오늘 방송 죽어라 열심히 하겠다. 링거투혼 방송, 밖에는 응급차가 와있다. 시간이 너무 아까운 방송, 더 열심히 하는 꼬마 DJ 하동훈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하의 갑작스런 응급실 행으로, 지난 4일 '텐텐클럽'은 BMK, 한경일, MC몽 등이 대신 진행했다.

한편 하하는 오는 11일 강원도 원주 소재의 한 훈련소에 입소해 한 달여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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