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터에 떠난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어톤먼트'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10일 오후9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6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가 작품상과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오톤먼트'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2개 부분 수상에 그쳤다.
'어톤먼트'는 앞서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은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골든 글로브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여우주연상은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 역을 연기한 마리온 코틸라르가 수상했다. 남녀 조연상은 각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자비에르 바르담과 '마이클 클라이튼'의 틸다 스윈튼이 차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출품조차 못했지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외국어영화상과 의상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이안 감독의 '색,계'는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47년 시작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내 극장에서 개봉된 전 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매년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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