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쌈' "선수 장악은 성관계로" 파문

스포츠 성폭력 파문

김수진 기자  |  2008.02.12 00:16

"선수는 자기가 부려야하는 종이다. 선수를 장악하려면 성관계가 주방법이고 둘째는 폭력이다."

11일 오후 KBS 1TV '시사기획 쌈'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를 통해 폭로된 스포츠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다.

이날 방송된 '시사기획 쌈'은 지난 6개월 간에 걸친 심층 추적을 통해 종목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스포츠 성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스포츠계의 성폭력 실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해 한 고등학교 여자 농구부에서 코치가 팀내 선수의 대부분을 성적으로 유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 관계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코치가 당번제로 학생들에게 안마를 시키며 성적으로 유린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사건이후 해당 농구부는 해체됐으며 농구부는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 당시 문제의 코치는 농구협회에서 영구 제명됐지만 현재 한 학교에서 여성 농구부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더욱이 해당 코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저와의 스킨쉽 뭐 그렇게 표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스포츠 성폭력은 이 뿐 아니다. 그 동안 발생한 수많은 성폭력 사건들이 대부분 지도자와 학교 관계자, 구단 관계자 등에 의해 은폐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폭력 피해 여성 선수 중엔 초등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들이 상당 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스포츠계 성폭력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믿기 힘든일이다. 충격적이다. 해당 관계자는 강하게 응징해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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