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둘째아들 유인촌, 문화부장관 '내정'

길혜성 기자  |  2008.02.14 09:19

유인촌(57)이 또 한 명의 대중문화계 출신 '문화관광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연기자 유인촌은 오는 25일 취임식을 가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장관 인선과 관련, 문화부 장관직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측은 이르면 14일 밤이나 15일쯤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감독 이창동 및 연기자 김명곤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대중문화계 출신의 문화부장관이 유력한 유인촌은 1951년생으로 중앙대 연극학과를 출신이다. 만 23세 때인 지난 1974년, MBC 공채 6기 탤런트 시험에 합격하면서부터 연기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반듯한 이미지를 뽐내며 '청춘 스타'로도 떠올랐던 유인촌은 지난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 간 방송된 MBC '전원일기'를 통해 전 세대의 주목을 받는 이른바 '국민 탤런트' 대열에 합류했다.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최불암 분)의 우직한 성격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자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한껏 높였다.

유인촌은 그동안 드라마 뿐 아니라 연극 및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90년대 후반에는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환경부 환경홍보사절 및 산림청 산림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또한 활발한 드라마 및 연극 활동을 펼쳐 온 점을 인정받아 1997년부터 모교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서 조교수 및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유인촌과 관련,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990년 출연했던 KBS 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샐러리맨의 신화'로도 불렸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을 연기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유인촌과 이 당선인은 돈독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 2004년 500억원이 투입, 서울문화재단을 만들고 유인촌을 첫 이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유인촌은 이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선거후보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담당했고, 이 후보가 당선된 뒤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근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국민탤런트 출신 문화부장관이 될 유인촌이 대중문화계와 관련, 어떠한 정책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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