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유명 프로듀서로부터 美진출 제안받아

김원겸 기자  |  2008.02.21 15:09
박진영이 원더걸스를 배석시킨 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JYP>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로부터 미국 진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JYP투어 기자회견에서 박진영이 이같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박진영은 "사실 원더걸스를 미국에 런칭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얼마 전 미국 최고 프로듀서로부터 원더걸스의 히트곡 'Tell Me'를 함께 런칭하자는 연락을 받아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안으로 인해 박진영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를 유지한다면 어느 나라에서건 잘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고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또 "원더걸스는 재미있고 귀여운 이미지를 추구하고 싶었다"면서 "10대의 경우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라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매력과 장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원더걸스의 음악적 성향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원더걸스 음악은 아시아 음악 특징인 좀 더 멜로딕하고 팝적인 성향이 강하다. 원더걸스 음악은 아시아적인 음악에서 시작해서 미국적인 음악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했다.

오는 29일 뉴욕 와무시어터 매디슨 스퀘어가든을 시작으로 LA와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을 돌며 투어를 벌이는 박진영은 "이번 JYP 투어를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로 성장시켜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의 프로듀서 릴 존과 임정희, 원더걸스, 민, 지-솔이 함께 참여했다.

박진영과 원더걸스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이 민의 프로듀서 릴 존. <사진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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