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 주인공은 신예 성예준(28). 그는 최근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시티-러브헌터, 서른 빼기 셋'(극본 이상희ㆍ연출 윤성식)에서 손태영의 단짝 친구로 출연했다.
눈길을 끈 것은 너무나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점. 드라마에서 성(性) 정체성이 게이인 그는 말투부터 몸짓까지 영락없는 게이의 모습으로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더욱이 드라마에서 그가 게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실제 게이로 오해를 받기 쉽다.
실제 그렇게 오해를 받았다고 성예준은 설명했다.
"드라마를 보고 오해하시는 분이 있더라. 실제는 굉장히 남자답다. 첫 출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다. 데뷔작은 분명 내가 연기 생활을 하면서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텐데 내가 생각해오던 그림이 그려졌다. 뜻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난 복받은 사람이다."
성예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꿔왔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은 시절이 있다.
"26살 때 프랑스로 요리를 배우러 가려고 결심했다. 남자 '삼순이'가 되고 싶었다. 그때 연기자 제의를 받았다. 일주일만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하루 지나서 바로 결정했다. 내 몸에는 연기자의 피가 흐른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었지만 그의 희망은 창대하다. 진심을 연기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속내다.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이후 성예준은 2년간 연기학습을 받으며 '때'를 기다려 왔다.
"매사에 확실하고 싶다. 연기자라면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고 싶다. 내가 존경하는 배우가 있다. 김윤석 선배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그 분의 연기는 사람의 진심을 움직인다. 나도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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