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協, KBS '드라마시티' 폐지 '공식반대'

길혜성 기자  |  2008.03.12 17:54
KBS '드라마시티-변신'의 출연자들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최근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KBS 단막극 '드라마시티'와 관련 ,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드라마시티'의 폐지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협회는 이 성명서에는 "'드라마시티'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폐지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막극은 드라마의 기본이며 단막극의 기초가 튼튼한 작가라야 미니시리즈도 잘 쓸 수 있고 연속극도 잘 쓸 수가 있다"며 "스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지만 좋은 작가는 결코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시티'는 지금까지 신인 작가와 신인 연출자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고 , 신인들은 이 시간을 통해 드라마의 경험을 쌓고 기량을 단련시킴으로써 이후 미니시리즈, 연속극을 감당해갈 수 있는 역량을 확장해왔다"며 '드라마시티'의 폐지에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바른 방송 문화를 선도할 책임이 있는 기간 방송사 KBS가 상업적 논리로 '드라마시티'를 폐지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곧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폐지하고자 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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