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가 18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신 전 앵커는 4.9 총선에서 서울 중구 선진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관계자는 "신 전 앵커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에 출마키로 했다"며 "당사에서 입당 절차를 거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 총선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나경원 전 대변인과 신은경 전 앵커간 여성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이 관계자는 "박 의원도 선진당에 입당할 예정"이라며 "박 의원이 어디에 출마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대해 "공심위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한 뒤 17일 이회창 총재를 만나 입당권유를 받고 입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선진당 입당에 이어 신은경 전 앵커와 박성범 한나라당 의원의 입당이 이어지면서 각 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자유선진당 행은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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