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클럽' 김희정 "우리사회에 경종을…"

김지연 기자  |  2008.03.28 14:29
'조강지처클럽'에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희정(왼쪽)과 안내상


한때의 욕정을 사랑이라 착각해 가정도, 자식도 버렸다. 탤런트 김희정이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연기 중인 모지란은 그런 여자다.

자동차 영업사원 원수(안내상 분)와 함께 살고 싶은 욕심에 모지란은 조강지처 화신(오현경 분)까지 내쫓았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동거는 시작됐지만, 장밋빛 인생만 펼쳐질 것 같은 그녀의 삶에 하나 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26일 오후 한창 드라마 촬영을 진행 중이던 김희정을 만났다. 모지란을 연기하며 찾아드는 이런저런 속내를 들어봤다.

"조강지처를 내쫓고 그 자리에 차지했다며 요새 아주머니들의 욕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김희정은 "좋아하는 사람과 살면 마냥 행복할 것 같던 모지란의 삶을 지켜보며 여자의 삶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조강지처인 화신은 쫓겨나 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니 불쌍하고, 모지란도 연기하다보니 참 불쌍한 여자란 사실을 알게 됐어요."

모지란은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내연녀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여자로서 화신과 지란의 삶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람을 피워 그렇게 꿈꾸던 조강지처 자리를 꿰차도 행복하지 안잖아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지만, 순리를 지키는 게 맞는 거, '조강지처클럽' 두 여자를 통해 보여주려는 얘기에요."

사실 지난해 9월말 13.4%로 첫 스타트를 끊을 당시 '조강지처클럽'은 온 식구가 불륜에 얽히면서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김희정은 "극이 진행될수록 불륜을 통해 역설적으로 진실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이 연기 중인 모지란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당부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한 여자지만, 모지란 역시 불쌍한 우리네의 한 단면을 보여줘요. 그런 의미에서 애정어린 시선 부탁드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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