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와 美영화 '아이언맨'의 얄궂은 인연 '화제'

전형화 기자  |  2008.04.02 10:33
배우 하정우와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얄궂은 인연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가 호스트로 출연하는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아이언맨'이 공교롭게도 이달 30일 나란히 개봉하게 된 것이다. 하정우는 베라 파미가와 영화 '두번째 사랑'에 함께 출연한 뒤 미국배우조합에 가입했으며, 그 뒤로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상당히 받았다.

그 중에 한 작품이 바로 '아이언맨'이었다. 하정우는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이언맨'에 악역인 만다린 역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하정우는 드라마 '히트' 출연이 내정돼 있었기에 도저히 일정을 맞출 수 없어 '아이언맨' 출연을 고사했다.

출연이 성사됐다면 자칫 하정우가 출연한 한국과 미국 영화가 동시에 극장에 걸리는 진풍경이 벌어질 뻔 했다.

하정우의 한 측근은 "인연이 닿지 않은 작품에 아쉬움은 없다. '비스티보이즈'는 2년 전부터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과 준비한 작품이라 애정이 상당하다. 다만 '아이언맨'과 같은 날 개봉하니 묘한 인연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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