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 사망에 네티즌들 "오늘이 만우절이었으면.."

길혜성 기자  |  2008.04.02 18:26


3인조 혼성 그룹 거북이 '터틀맨' 임성훈(38)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팬들과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임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일 오후 임성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한 네티즌은 "바로 며칠 전에 라디오 에 게스트로 나오셔서 재미있게 해 준 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며 임성훈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오늘이 만우절이었으면 좋겠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정말 열심히 음악을 하는 분이었고 인상도 좋았는데, 너무 일찍 가서 안타깝다"라는 등의 의견을 보이며,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슬퍼했다.

거북이 소속사 측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터틀맨' 임성훈이 2일 오후 5시쯤 서울 금호동 집에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2일 오후 6시10분 현재 임성훈의 시신은 서울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 중인 까닭에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임성훈이 심근경색을 앓아온 점을 감안할 때, 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故) 임성훈은 지난 2005년 4월 갑자기 쓰러져 심근 경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고 임성훈은 그 해 10월 두번째 수술을 했다.

지난 2002년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고 임성훈은 이후 거북이의 리더로 활동하며 '비행기', '한동안 뜸했었지', '빙고', '칵테일 사랑', '싱랄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임성훈은 거북이의 히트곡들을 대부분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고 임성훈은 빈소는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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