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 떠난 '거북이', 예상되는 3가지 미래는?

길혜성 기자  |  2008.04.03 09:01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터틀맨' 임성훈이 지난 2일 평소 앓고 있던 심근경색으로 인해 38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과 등졌다.

고(故) 임성훈은 트로트 리듬이 가미된 댄스 음악으로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개성 넘치는 그룹 거북이의 음악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었다. '비행기', '한동안 뜸했었지', '빙고', '칵테일 사랑', '싱랄라' 등 거북이의 히트곡의 대부분을 그가 직접 작곡, 편곡했다.

고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인기 혼성 트리오 거북이의 미래에 대해 가요팬들 및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북이의 다른 멤버인 금비와 지이는 믿음직스러웠던 '오빠'이자 팀의 리더였던 '터틀맨'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모습이다. 거북이 소속사 측 역시 3일 현재까지 고 임성훈의 장례 절차를 돕고 있는 관계로 거북이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북이의 미래와 관련,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터틀맨' 고 임성훈을 대신할 새 멤버를 투입, 기존의 금비 및 지이와 호흡을 맞춰 거북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거북이는 요즘도 거북이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인 '싱랄라'로 온, 오프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싱랄라'에서도 고 임성훈은 랩 파트를 담당했기에 새 멤버를 투입할 경우, 곧바로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

많은 가요팬들이 터틀맨이 갑작스러운 사망을 맞이한 현재, 유쾌하고 밝은 그룹인 거북이의 무대 위의 모습을 더욱 보고 싶어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새 멤버를 투입해 조만간 활동 재개하는 것도 팬들에 대한 '진정한 배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이는 금비와 지이가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려야 가능한 일이다.

두번째는 금비와 지이 두 명의 멤버로 거북이를 계속 이끌어 가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에는 거북이의 음악적 특성을 그대로 지속시켜 줄 음악 프로듀서 및 작곡가들을 발굴,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전제가 선다. 그래야만 "한 번만 들어도 거북이 노래인지 알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거북이 음악의 개성을 지속적으로 살릴 수 있고, '터틀맨' 고 임성훈도 계속 가요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터틀맨' 고 임성훈의 사망과 함께 거북이의 해체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고 임성훈이 거북이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거북이의 해체를 바라는 가요팬 및 가요 관계자들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거북이는 자신들만의 개성이 한껏 담긴 신나는 노래들로 가요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했고, 가요계 내에서도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놓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터틀맨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 직후부터 "임성훈씨를 위해서라도 해체하지마세요. 거북이는 영원합니다", "터틀맨은 떠났지만 거북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남은 두 분이라도 힘내서 임성훈시 몫까지 불러주세요"라는 내용을 글을 인터넷 상에 대거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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