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박명수 "낼모레 마흔, 잘살겠다"

길혜성 기자  |  2008.04.06 15:46
ⓒ임성균 기자


'하찮은 형' 박명수(38)가 새신랑이 된 소감을 직접 밝혔다.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8세 연하의 미모의 여의사 한수민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박명수는 결혼식 직전인 오후 3시40분쯤 롯데호텔 로비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명수는 "오늘 결혼식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다.

이어 "드디어 제가 장가를 간다"며 "너무 떨리고 긴장되며 이 시간이 빨리 좀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평생 한번 있는 결혼식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또 "제가 내일 모레면 나이가 마흔이기 때문에,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며 "오늘 결혼식을 위해 여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준비했다"고 미소 지었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원태연 시인이 작사한 자신의 발라드곡 '바보에게...바보가'를 신부를 위해 부를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박명수와 오랜 친분이 있는 MBC 예능 PD 출신의 주철환 OBS 경인TV 사장이 맡는다. 사회는 현재 박명수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등을 함께 진행 중인 '국민MC' 유재석이 담당한다. 가수 성시경은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박명수 커플의 행복을 기원할 예정이다.

박명수 부부는 박명수의 방송일 관계로 결혼식 다음날인 7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 등지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 살림은 박명수 부모의 집에 차릴 예정이다.

지난 9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한 박명수는 '우씨~' 등의 유행어를 통해 시청자들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현재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 '두뇌왕 아인슈타인', OBS '박명수가 만난 CEO' 등 여러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명수는 오는 21일부터는 MBC FM4U(91.9MHz) '2시에 데이트'의 새 DJ로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녹음을 마친 '로케트 박대리' 등이 실린 새 음반을 올 여름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명수와 화촉을 밝힌 한씨는 국내의 한 명문대 의대를 나온 뒤 미국에서도 의사 자격증 딴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서울 마포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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