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아이 대학땐 환갑, 서두르겠다"(일문일답)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08.04.06 16:20
↑박명수 ⓒ송희진 기자


'하찮은 형' 박명수(38)가 새 신랑이 된 소감을 결혼식 직전 직접 전했다.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8세 연하의 미모의 여의사 한수민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박명수는 결혼식 직전인 오후 3시45분쯤 롯데호텔 로비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박명수와 취재진 사이의 일문일답.

-결혼을 코 앞에 둔 현재 심정은.

▶우선 오늘 결혼식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드디어 제가 장가를 가는데 너무 떨리고 긴장되며 이 시간이 빨리 좀 지나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평생 한번 있는 결혼식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임하겠다(웃음). 또 제가 내일 모레면 나이가 마흔이기 때문에,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

-신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는 있는가.

▶오늘 결혼식을 위해 여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준비했다.(박명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원태연 시인이 작사한 자신의 발라드곡 '바보에게...바보가'를 신부를 위해 부를 예정이다). 여자친구와 2년여 간 연애를 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그래서 이 노래에 그 때의 마음을 담았는데 신부가 많이 좋아한다. 500원만 내면 곧 온라인에서 도 들을 수 있다(웃음).

-2세 계획은.

▶제가 지금 아들을 낳아도 대학 가면 환갑이다. 서둘러야겠다.

-신부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굉장히 귀엽다. 제가 가방끈이 길지 못한데 똑똑해서 여러가지로 도움도 준다. 왜 그 분이 나를 좋아할까, 또 나 같은 사람 아니라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게 인연인가 보다. 또 여자친구는 굉장히 가정적인 사람이다. 그런 면이 만족 스러웠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예쁘게 적은 편지를 가지고 평생 사랑을 약속했다.

-장인 장모의 허락은 어떻게 받았나.

▶처음에는 연예인 박명수라 답답해 하셨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갔고, 그 마음이 변치 않았기 때문에 허락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둘이 많이 사랑했던 것도 결혼을 허락받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참, '바보에게...바보가'란 노래를 듣고 장모님도 눈물을 흘리셨고, 저도 너무 감사해 눈물이 났다.

-평소 데이트트 어떻게 했나.

▶평범하게 했다. 밥 먹고, 맥주 마시고 편안하게 했다.

-개그계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은 분들이 부러워했고 특히 지상렬씨는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참, 정준하씨도 여자친구를 구하고 있는데 조만간 다들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신혼여행 및 신접살림 장소에 대해 소개한다면.

▶신혼여행을 발리로 갈 것이고, 결혼 뒤 부모님과 함께 살 것이다.

-오늘 결혼실에서 부케를 유재석씨에게 줄 생각은.

▶포커스가 유재석에게로 가서 싫다(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감개무량하다. 남들 결혼식에만 다니다 이렇게 제가 주인공이 되니 긴장도 많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평범하면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잘 살겠으며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한편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박명수와 오랜 친분이 있는 MBC 예능 PD 출신의 주철환 OBS 경인TV 사장이 맡는다. 사회는 현재 박명수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등을 함께 진행 중인 '국민MC' 유재석이 담당한다. 가수 성시경은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박명수 커플의 행복을 기원할 예정이다.

지난 9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한 박명수는 '우씨~' 등의 유행어를 통해 시청자들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현재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 '두뇌왕 아인슈타인', OBS '박명수가 만난 CEO' 등 여러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명수는 오는 21일부터는 MBC FM4U(91.9MHz) '2시에 데이트'의 새 DJ로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녹음을 마친 '로케트 박대리' 등이 실린 새 음반을 올 여름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명수와 화촉을 밝힌 한씨는 국내의 한 명문대 의대를 나온 뒤 미국에서도 의사 자격증 딴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서울 마포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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