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연예계 동성애자, 커밍아웃 안했으면"

김지연 기자  |  2008.04.07 16:11


탤런트 홍석천이 연예계에 동성애자가 있지만 그들의 커밍아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홍석천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 4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커밍아웃'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홍석천과 정경순이 함께 사회를 보는 '커밍아웃'은 뿌리 깊은 차별과 세상의 무관심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고민해 온 게이들의 파란만장한 사연과 가슴 아픈 고민들을 진솔하게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14일 첫 방송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차분하게 모습을 드러낸 홍석천은 '혹시 연예인 중 상담을 해 온 동성애자가 있었냐'는 질문에 "가끔 얘기하는 상대는 있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물론 홍석천은 "나는 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며 이름을 밝힐 의향이 없음을 강조했다.

홍석천은 "처음 내가 커밍 아웃을 했을 때 이들은 나를 피해 다녔지만, 지금은 무척 친하게 지낸다"며 "다만 이들이 절대 커밍아웃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유에 대해 "내 가치가 떨어지니까"라고 농반진반의 말을 한 그는 "너무 겪어야 할 일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커밍아웃 후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을 암묵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커밍아웃' 1회는 동성애자들의 과감한 성문화 등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4. 4'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