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걸'의 시대, '얼짱 파이터' 임수정이 있다

조철희 기자  |  2008.04.08 10:04
↑'얼짱 파이터' 임수정 선수의 미니홈피 사진

바야흐로 '알파걸'의 시대다.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들과 모든 면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남자들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알파걸들이 '제3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8일 러시아 소유주호에 탑승하며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씨, 남성들의 스포츠라 알려진 격투기에 진출한 '얼짱 파이터' 임수정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무에타이와 이종격투기 선수인 임수정은 지난달 30일 한국형 격투스포츠 '더 칸' 2008시리즈 1 대회에서 호주의 아쉬리에 TKO 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 임수정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결국 TKO승을 따냈다. 그의 매서운 공격에 피범벅이 된 상대선수의 얼굴이 방송을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동영상은 최근까지도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1985년생인 임수정은 웬만한 탤런트 못지 않은 미모에 키 165cm, 체중 54kg의 날렵한 몸매를 가졌다. 그는 경기력 못지 않게 남다른 외모 때문에 관심을 받기도 한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체육관을 찾은 그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의 강한 선수다.

총 25전 18승 7패(8KO) 전적의 임수정은 2006년 네오파이트 9회 대회 여자 52kg 입식타격기 우승, 2006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밴텀급 챔피언, 2007년 대한격투기협회 빅토리아 챔피언쉽 준우승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오는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TAS 한국 8강 토너먼트 챔피언십 슈퍼파이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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