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무인 곽원갑’ 이후 무술영화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중국배우 이연걸이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연걸은 15일 오후 중국베이징호텔에서 가진 한국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인 곽원갑’을 통해 더 이상 무인으로서 할 이야기는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9년 ‘소림사’로 데뷔한 이연걸은 ‘황비홍’ 시리즈로 범아시아권 스타로 떠오른 뒤 그동안 숱한 영화에서 무술 고수를 연기했다. 때문에 그가 더 이상 무술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팬들에게는 하나의 세계가 사라진 듯한 충격을 줬다.
이연걸은 할리우드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이하 포비든 킹덤)에 쿵푸고수로 등장해 성룡과 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이 영화는 몸을 사용해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이지, 무인의 정신이나 철학을 다루는 영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연걸은 "현재 내게 영화는 일이며, 마음은 공익활동을 하는 데 있다“면서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창조적인 자선활동을 하는 CEO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성룡과 이연걸이 대결을 펼치는 ‘포비든 킹덤’은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토대로 한 할리우드 영화이다. 유약한 백인 소년이 여의봉을 발견하면서 전설의 마스터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에서는 오는 18일, 한국과 중국에서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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