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신랑이 결혼 못하면 혼자 살겠다고 하더라"(일문일답)

전형화 기자  |  2008.04.27 10:59

27일 4살 연상의 사업가 김한섭(35)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탤런트 박은혜가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기분을 소개했다.

박은혜는 이날 오전10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혼자 참석해 "결혼식보다 기자회견이 더 걱정돼 잠을 못잤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진짜 결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걸어들어갈 때 가장 긴장될 것 같다"며 새색시다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소감은 어떤지.

▶사실 결혼식보다 기자회견이 더 걱정되어서 잠을 못잤다. 처음부터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늦어서 죄송하다. 아직까지도 진짜 결혼을 하는건가 잘모르겠다. 걸어갈 때 제일 떨릴 것 같다. 행복하구요, 잘 살겠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기분은 어떤가.

▶드라마 촬영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참 많이 입었는데 오늘이 가장 긴장되고 기분이 좋았다. 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하면 힘든 법인데 하나도 안들었다.

-기자회견에는 왜 혼자 나왔나.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결혼 기자회견 때 혼자 나오는 것을 보고 왜 그러나 싶었다. 하지만 내 동생이 결혼식을 했을 때 기사가 나온 것을 보고 울더라. 우리 가족도 그런데 오빠 가족도 부담을 더 느낄 것 같았다. 그래서 혼자 나오게 됐다.

-신랑은 누구를 많이 닮았나.

▶탤런트 닮은 사람은 없다.키는 180cm 정도이고, 체격은 마르지도 찌지도 않았다. 내 이상형이었다. 처음 봤을 때 첫 눈에 확 왔다.쌍커풀 없고 눈에 총기가 있게 생겼다. 배려를 많이 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항상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 가족을 잘챙겨준다.

-'이산'의 이서진과 비교한다면.

▶우리 신랑은 한 여자만 사랑한다.(웃음) 만남부터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3월에 처음 만났는데 그 전에 아는 언니가 소개시켜준다고 했다. 그때는 못만났는데 또 다른 언니가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만났는데 이 사람이었다.

-첫 키스와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첫 키스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몇 달 지나서 했던 것 같다. 차 안이었다. 프러포즈는 크리스마스 때 촬영이 있었는데 굉장히 늦게 끝났다. 그 사람 집에 갔는데 늦게 와서 화가 나있더라.

집에 촛불을 켜놓고 천장에 풍선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떨어져 속상했다고 하더라. 반지를 주면서 노래를 불러줬다. 그리고 비디오를 틀었는데 통화한 것과 편지 등이 녹화돼 있더라. 정말 사랑하고 잘 살겠다고 하면서,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할 것이고 만일 나와 결혼하지 못하면 혼자 살겠다고 했다.

-언제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나.

▶프랑스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을 때 먹을 것을 보내달라고 했다. 상자 안을 봤더니 전부 두 개씩 들어있더라.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결혼 사실을 주위에 알렸더니 반응이 어땠나.

▶나도 서른이 넘어서 다들 기뻐하고 축하해줄지 알았는데 처음 나오는 반응이 대부분 '왜' 였다. 나랑 결혼이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의외였던 것 같다.

-부케는 누가 받나.

▶엄지원이 받을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이 신랑과 만났다. 프랑스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아직 엄지원은 결혼할 사람은 없지만 내 주위에는 대부분 결혼을 다해서 남자친구가 없어도 그녀에게 맡겼다.

-신혼여행 계획은 세웠나.

▶첫날밤은 '이산' 촬영을 한다. 이틀 연속 드라마를 촬영하고 화요일에 신혼여행을 떠난다. 김밥을 제일 잘해서 한번 해준 적이 있다. 한정식을 차려주고 싶은데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김치찌개와 밥을 잘 차려주고 싶다.

-가족계획은 어떻게 세웠는지.

▶우리 집에 있어서 딸만 있어서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 하나와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주영훈이 아기를 낳으면 그쪽이랑 사돈을 맺었으면 좋겠다.

-주위에서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은 받았는지.

▶선생님들이 항상 배려를 하라고 충고 하더라. 남편과 싸움하면 말대답하지 말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라고 하시더라.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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