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송골매의 전멤버 구창모가 가요계를 은퇴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구창모는 80년대 그룹 송골매의 보컬로 활동하다 85년 솔로로 독립한 후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가수다. 91년 돌연 은퇴하고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28일 MBC 측에 따르면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한 구창모는 "90년도에 가요계에 일어난 'PD사건'의 상처가 가요계를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PD사건'은 가수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거나 노래를 방송해주고 매니저들로부터 돈을 받은 쇼 프로그램 담당 PD들이 검찰에 구속된 사건이다.
구창모는 "가수를 내가 왜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가수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업을 하면서도 자신이 가수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았고 가수라는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라는 게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자신에게 음악은 "내 인생에 전부"라고 말한 그가 가진 앞으로의 가장 큰 꿈은 가수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것이다.
구창모가 출연한 '네버엔딩스토리'는 오는 30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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