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감독 "처음부터 김원희 염두에 두고 썼다"

최솔미 기자  |  2008.05.06 15:42
ⓒ이명근 기자 qwe123@

온미디어 계열 영화채널 OCN의 TV 무비 '과거를 묻지 마세요'의 감독이 배우 김원희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6일 오후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과거를 묻지 마세요' 제작보고회에서 공동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김원희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감독은 '가문의 영광 2'와 '가문의 부활'을 연출하면서 김원희와 작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원희는 "정용기 감독이 워낙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글솜씨를 믿고 있었다. 처음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농담으로 '그냥 가져와 보세요'했는데 진짜로 기획서를 가지고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스케줄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독특한 역할이어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남성의 체취를 통해 남자들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이혼녀 선영(김원희)이 펼치는 코믹 수사극. MBC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을 만든 김흥동 감독과 '가문의 부활' '원스 어폰 어 타임'의 정용기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김원희는 이 작품을 통해 지난 2005년 12월 종영한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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