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0교시 수업 허용 등 연이어 발표되는 교육 정책을 보며 계속 이대로라면 내 아이를 대한민국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강경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CU미디어 A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미디TV '신해철의 데미지' 녹화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평소 신해철은 어떤 아버지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해철은 "온순하고 아이에게 늘 휘둘림 당하는 아버지"라며 평소 독설가로 유명하지만 아이에게 만큼은 여느 아버지와 다름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아이교육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신해철은 "최근 0교시 수업 허용 얘기가 나오는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내 아이를 해외로 피신시킬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애가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건강은 자기가 타고 나는 것이고 공부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아이가 노예가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최근의 사태를 보면 아이가 가축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곳에 애를 보낼 수 없다"며 "차라리 아내와 함께 홈스쿨링을 할지언정 그런 학교에 보내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0교시 허용 논란을 보며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의 얘기는 듣지도 않는다"고 지적한 신해철은 "악담 한 마디 하자면 천벌 받을 줄 알아야 한다. 멀쩡하게 태어난 것만도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실제 사례를 선정해 보여주고, 이슈의 극적 반전에 초점을 두고 재구성한 리얼 토크쇼 '신해철의 데미지' MC를 맡은 그는 이날 '여자상사의 남자부하직원 성희롱'을 소재로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0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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