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교육, 이대로라면 내 아이 학교 못보내"

김지연 기자  |  2008.05.07 17:19

가수 신해철이 0교시 수업 허용 등 연이어 발표되는 교육 정책을 보며 계속 이대로라면 내 아이를 대한민국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강경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CU미디어 A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미디TV '신해철의 데미지' 녹화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평소 신해철은 어떤 아버지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해철은 "온순하고 아이에게 늘 휘둘림 당하는 아버지"라며 평소 독설가로 유명하지만 아이에게 만큼은 여느 아버지와 다름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아이교육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신해철은 "최근 0교시 수업 허용 얘기가 나오는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내 아이를 해외로 피신시킬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애가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건강은 자기가 타고 나는 것이고 공부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아이가 노예가 아니라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최근의 사태를 보면 아이가 가축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곳에 애를 보낼 수 없다"며 "차라리 아내와 함께 홈스쿨링을 할지언정 그런 학교에 보내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0교시 허용 논란을 보며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의 얘기는 듣지도 않는다"고 지적한 신해철은 "악담 한 마디 하자면 천벌 받을 줄 알아야 한다. 멀쩡하게 태어난 것만도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실제 사례를 선정해 보여주고, 이슈의 극적 반전에 초점을 두고 재구성한 리얼 토크쇼 '신해철의 데미지' MC를 맡은 그는 이날 '여자상사의 남자부하직원 성희롱'을 소재로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0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