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 스타들이 뮤지컬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10년차' 아이돌 6인조 신화의 막내 앤디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5인조 빅뱅의 막내 승리이다.
지난해 하반기 창작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주연으로 나서며 대학로 소극장에서 팬들과 만났던 앤디는 최근 들어 뮤지컬계로부터 끊이지 않는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
앤디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앤디는 지난해 뮤지컬과 첫 인연을 맺었는데 요즘 앤디에게 뮤지컬 출연 제의가 봇물처럼 밀려 들고 있다"며 "앤디는 뮤지컬계의 이러한 관심에 대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의 승리도 지난 5일까지 최근 한 달여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소나기'에 주연으로 나섰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최근 "뮤지컬계의 선배들은 승리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함에도 주눅 들지 않고 넉살 좋게 다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친동생처럼 예뻐해 줬다"며 "승리의 재능에 뮤지컬계의 많은 분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승리에게 뮤지컬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일본 뮤지컬 관계자도 승리의 일본 무대 출연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YG 측에 따르면 승리가 출연한 '소나기'는 오는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시에서 주최하는 키지무나 페스타에 초청된 상태다.
YG 측은 "승리는 빅뱅 활동 때문에 일본 무대에 서는 것을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일본 측에서 '소나기' 공연을 보고 승리의 뮤지컬 배우로서의 재능과 일본어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직접 출연 요청을 해 왔기에, 승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현재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말 열린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90년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인기 걸그룹 핑클의 옥주현(시카고)과 S.E.S의 바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이번엔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뮤지컬계의 주목을 한껏 받고 있는 사실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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