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화빈윤씨, 송연 제치고 먼저 임신

박종진 기자  |  2008.05.13 18:33
↑'이산' 방송화면 캡처, 화빈윤씨(사진위)와 의빈성씨

입궐은 늦어도 임신은 먼저다.

지난주부터 MBC드라마 '이산'에 등장한 정조(이서진 분)의 새 후궁 화빈윤씨(유연지 분)가 다음주 방송분에서 임신한다.

'이산'의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분에 화빈윤씨의 임신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화빈윤씨의 임신이 앞선다. 정조실록에는 1781년 1월에 "화빈윤씨가 임신하자 산실청(후궁의 출산을 도와주는 기관)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의빈성씨(한지민 분)가 첫 아이인 문효세자를 낳은 것은 1782년 9월이다.

그러나 입궐시기는 드라마와 다르다. '이산'에서는 의빈성씨(송연, 한지민 분)가 먼저 후궁이 되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윤씨가 1780년에 화빈에 책봉되어 성씨가 소용의 지위를 얻은 1782년보다 빨리 후궁이 됐다.

'이산'의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과 연도 등을 드라마 전개와 완전히 일치 시킬 수는 없다"며 "남은 방송분량이 얼마 없는 만큼 압축적으로 사건 전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빈윤씨 뿐만 아니라 의빈성씨의 임신도 다음 주 방송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방송분에서 화빈윤씨는 의빈성씨를 못마땅하게 여긴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에 의해 입궐한 것으로 나온다. 두 후궁이 정조를 두고 벌이는 신경전이 드라마 후반부에 극적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산'은 홍국영(한상진 분)의 죽음에 이어 등장한 정약용(송창의 분)이 펼칠 업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강상궁 역을 맡은 중견 탤런트 이숙의 "중전 해보고 싶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는 등 출연 인물 하나하나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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