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소렌스탐 "골프를 너무나도 사랑했다"

조철희 기자  |  2008.05.14 11:02
↑소렌스탐의 은퇴선언 소식을 전한 LPGA 홈페이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소렌스탐은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골프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골프를 사랑하기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이루었던 많은 것들에 만족한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은퇴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부상을 겪으며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소렌스탐은 이번 시즌 3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새로운 '골프여제'로 등장하며 LPGA에서 독주하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와 팽팽한 라이벌 대결을 펼쳐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터져나온 소렌스탐의 은퇴선언은 골프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골프계 반응을 전한 AP통신에 따르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소렌스탐의 은퇴를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몇년 동안 소렌스탐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며 "그녀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렌스탐을 "역대 최고의 여자골퍼"로 평가했다.

LPGA 투어에서 소렌스탐과 가깝게 지내던 나탈리 걸비스는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소렌스탐과 함께 한 투어생활은 항상 특별했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94년 데뷔 이후 통산 72승, 메이저대회 10승, 최우수선수상 8회 수상, 단일대회 최다연승 기록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골프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 소렌스탐은 2006년 로레나 오초아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주고, 2007년에는 부상을 겪으면서 침체기를 맡는 듯했다.

그러나 올시즌 우승 행진을 벌이며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세계 최고의 골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소렌스탐이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는 올시즌 종료뒤 12월에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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