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태진아·김수희, 36년만에 뭉친다

김지연 기자  |  2008.05.15 09:31

대중가요의 산 역사 가수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가 한 무대에서 콘서트를 연다.

세 사람은 오는 6월21일 오후 3시,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人3色 뮤직다큐멘터리-세 사람 이야기'라는 테마로 관객과 만난다.

그동안 ‘해뜰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남행열차’ ‘멍에’ ‘애모’ ‘옥경이’ ‘동반자’ ‘노란손수건’ 등 국민 히트곡을 만들어 온 이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뮤직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콘서트 형식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트로트계의 산 역사 송대관, 김수희, 태진아 세 사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노래로 묶어 선보일 예정이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올해로 42년 동안 한국 대중가요를 이끌어 왔으며 태진아는 19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데뷔해 이듬해 MBC 10대가수 가요제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수희는 미8군 여성밴드인 블랙캣츠로 활동하다가 1976년 데뷔 음반 ‘너무합니다’를 발표 정식 가수가 됐다. 특히 송대관 태진아는 팬들에게 재미적 요소를 주기 위해 가요계의 대표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성원 감독은 15일 “대중의 삶을 친숙한 노래로 대변해 온 세 사람은 한국 대중가요의 산 역사로 그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구도에 김수희씨가 새롭게 등장함으로써 어떠한 기류를 만들어 낼 것인지 궁금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공연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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