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요 中관계자 "파견직원 강제철수..행방파악 어렵다"

최문정 기자  |  2008.05.16 09:46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ㆍ이하 미수다)에 출연하는 중국인 출연자 손요가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지진 발생 이후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손요를 찾으러 쓰촨성 현지에 파견됐던 사람들이 강제 철수되면서 행방 파악에 난항이 예상된다.

손요의 중국 광고 에이전트 컬처 팩토리 관계자는 16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손요를 찾기 위해 쓰촨성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이 쫓겨나다시피 철수했다"며 "현지 파견된 직원들 중 한국인이 있어 어제 밤 비행기로 쫓겨나다시피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장옌쪽 댐이 무너지면 더 위험해진다며 현지에서 외국인의 안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외국인들을 1순위로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쓰촨성 쪽 공항은 외부로 이송되는 부상자들과 빠져나가기 위해 몰려든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요의 마지막 위치라도 파악되면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활동의 폭이 더욱 줄어버려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며 "직접 찾아볼 수 있는 방안이 끊겨 공안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과 현지 가이드로 일했던 사람에게 계속 연락해보는 것 이외엔 찾아볼 방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손요의 가족들도 따로 알아보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여진이 지속되는 등 심각한 현지 상황상 별 소득은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2일부터 중국 관련 여행서적 국내 출판을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손요는 당초 2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CCTV관계자와의 만남, 광고주 미팅등 현지 일정을 빡빡하게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요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수다'를 잠시 하차한 손요는 중국 여행서적 국내 출판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중국에 체류했으며, 쓰촨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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