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있는데'는 웃음바이러스"

최문정 기자  |  2008.05.17 07:30
개그맨 허경환 ⓒ송희진 기자 songhj@


개그맨 허경환이 '~있는데'라는 그의 유행어가 웃음바이러스의 힘을 노리고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환은 1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코너 '~있는데'는 경상도를 시작으로, 웃음바이러스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누군가 웃으면 옆에서 따라 웃고 그러면 안 웃겨도 웃긴가 보다하며 웃게 돼더라"고 웃음 바이러스론을 펼치며 "경상도 사투리를 중심으로 웃음을 전하는 내 개그에서 노린 것이 바로 이 웃음바이러스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개그는 경상도를 가장 우선으로 놓고 기획한 것이다"고 밝히며 "경상도 사람들은 이해해서 웃고 서울 사람들은 사투리에 특이하게 봐준다"며 "웃으면 같이 웃는 법이라 경상도 관객이 웃기 시작하면 결국은 다 웃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 시작 전 분위기를 띄울 때 반응을 살짝 보면 얼마나 경상도에서 관객들이 왔는지 알 수 있다"며 "개그에 웃음이 터지는 것을 보면 경상도는 거의 100%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그가 등장할 때면 늘 나오는 노래 '부산 갈매기'의 비화도 공개했다.

허경환은 "'부산갈매기'는 잘하든 못하든 늘 관객석이 꽉꽉 찰 만큼 부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주제곡이다"며 "친구들은 빼면 안되냐고 하지만 부산의 지역색을 가장 살릴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아 꼭 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공개한 '장난 똑 때리나'도 경상도에선 많이 쓰는 말이다"며 "PD님도 '되겠니?'하고 걱정하셨지만 경상도에서 온 방청객이 있는지 좀 웃어주더라"며 "이게 웃음바이러스의 힘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있는데'가 나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모두가 너무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정작 내가 할 수 있을 시간이 없다"며 행복한 고민을 늘어놓은 허경환은 '개그콘서트'의 '조선왕조부록' 코너 허내관, '봉숭아학당'에서 '~있는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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