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는 있고, '무한도전'에는 없는 것

김수진 기자  |  2008.05.21 15:12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MBC '무한도전'은 현재 대한민국 버라이어티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양대 산맥이다. '무한도전'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시절에는 '1박2일'이 '무한도전'의 벤치마킹이라는 의혹까지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두 프로그램 사이에는 분명한 차별성이 드러나고 있다. 여섯 명으로 출발, 다섯 남자의 평균이하 미션 수행기를 그린 '무한도전'과, 여섯 남자들의 편가르기 국토 여행기 '1박2일'. 무엇이 그들을 다르게 만든 것일까.

꽃미남

인적 구성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꽃미남의 존재 유무. '무한도전'의 자칭 '소녀들의 왕' 노홍철과 지금은 군복무중인 하하가 어린 소녀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면, '1박2일'에서는 '누나들의 로망' 이승기가 완벽한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다. 더욱이 이승기는 꽃미남의 외모에 엉뚱한 정신세계를 지닌 '허당' 캐릭터를 완전히 소화해 '친근한 꽃미남'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가수

가수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MC계를 평정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들의 존재 유무 역시 두 프로그램을 다르게 만든다.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앨범을 출시한 바 있지만 정식 가수는 아니다. 정준하 역시 조피디 앨범에 참여했지만 가수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1박2일'에는 은지원, MC몽, 이승기가 가수이며, 이들은 여행지에서 즉석 콘서트는 물론 '전국노래자랑'에까지 출연했다.



'무한도전'이 '1인자' 체제라면, '1박2일'은 팀 체제다. '무한도전'에서 '1인자' 유재석을 따라잡기 위한 '2인자' 박명수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다면, '1박2일'은 팀대항 생존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즉, '1박2일'의 경우 '무한도전'의 '1인자' 쟁탈을 위한 재미 유발 대신 대결 구도를 택한 것이다.



'1박2일'하면 만화속에 등장할 법한 하얀털의 우직한 개, '상근이'를 뺄수없다. '1박2일' 초대 멤버인 지상렬이 자신의 동생격으로 아끼며 칭한 '상근이'라는 이름이 개를 의인화하며 큰 인기를 얻게 했다. 이후 '상근이'는 제 7의 멤버로 불리우며 '1박2일'의 시청층을 10대까지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 개의 출연은 '1박2일'에는 있고, '무한도전'에는 없다.

베스트클릭

  1. 1"뷔가 좋고"·"뷔 덕분에" 방탄소년단 뷔 복무 SDT 훈련 영상 공개..국군 위상↑
  2. 2기안84, ♥블랙핑크 제니와 '열애설'..소문 근원지=○○○○
  3. 3'K팝 킹' 방탄소년단 지민, 케이돌 9월 1위..월간랭킹 38회 우승
  4. 4"방탄소년단 진, 밀라노 패션위크서 돌풍"..佛 파리 셀렉트 북
  5. 5'지연·황재균 이혼' 최유나 변호사, '굿파트너' 작가+인스타툰 이력 화제
  6. 6KT-LG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자 공개 '또 잠실벌이 뜨거워진다→매진 행렬'
  7. 7'160만 유튜버' 히밥, 月 수익 공개 "3500만 원 벌어"
  8. 8부친상 슬픔 오열 "아버님 좋은 곳 모셔드리고 와라..." LG 최강 클로저 바로 오늘(6일) 복귀, LG 2차전 반등할까 [준PO2 현장]
  9. 9충격 분석! "손흥민 부상 심각할 것" 토트넘 전문가 우려, 복귀 시기 여전히 '불투명'... A매치 휴식기가 관건
  10. 10충격! 맨유 구단주 "나도 텐하흐 못 잘라, 제발 그만 물어봐"... '뻔뻔한 감독' 믿는 구석 있었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